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를 일시 돌파했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만7000달러선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밤 단 15분 만에 3%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2만7100달러선에서 2만8053달러까지 갑자기 뛰었고, 이후 2만7500달러 부근에 안착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전통적으로 10월에 강세를 보였던 만큼 10월에 접어들면서 상승장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3년 이래 10번의 10월달을 보내며 총 8번 상승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 사이 미국의 셧다운 등의 이슈가 커지면서 전일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는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을 몇 시간을 앞두고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셧다운 위험은 45일 뒤로 미뤄졌다.
정치적 이슈가 일시 소멸하자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채 금리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7%를 돌파해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는 전망도 나온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이 올해 4분기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프는 최근 X(구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10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약세 시장이 끝났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내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랠리 기대감에 4분기에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자료를 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50점(중립)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46점(공포)과 비교하면 4점 올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