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만든 핀테크 업체 블록이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5개 국가, 6600명을 대상으로 진행이 됐다. 조사 결과 베트남, 브라질, 중국,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향후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자 수가 이전 조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나이지리아, 인도, 아르헨티나의 경우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하는 응답자가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 평균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다수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국제유가가 13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비트코인과 주식 간 상관계수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거시 환경 리스크는 두 자산 모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탈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100달러까지 치솟을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위험자산 매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