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스페인 법원이 BTC 옹호론자이자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의 개발자인 고(故) 존 맥아피(John McAfee)의 사인은 자살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존 맥아피의 유족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보도내용에 대해 보다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며, 법원에 항소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유족들의 이러한 항소에 대한 스페인 법원의 공식 입장으로 “제3자가 개입하거나 범죄 행위에 의해 존 맥아피가 사망했다는 혐의점은 단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6월 존 맥아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감옥에서 수감 중 사망한 바 있으며, 당시 스페인 법원은 탈세, 불법 암호화폐 홍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그의 미국 송환을 승인한 바 있다.
또한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전 대표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트랜잭션을 만들면 수수료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면서, “이는 그가 블록체인 상의 거래량 위조에 직접 가담했다는 것을 인정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SEC는 “신현성 전 차이 대표는 해당 대화에서 ‘사람들이 가짜 트랜잭션임을 알면 어떡하나?’라고 질문했고, 권도형은 ‘당신과 나만 아는 비밀’이라고 답했다. 차이와 테라는 서로 파트너 관계를 맺은 업체들이다. 하지만 테라는 차이의 결제 시스템을 ‘온체인’ 대체한 적이 없으며, 사용자들을 속이기 위해 전통금융 결제 내용을 테라 블록체인에 옮겨 복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EC는 현재 권도형을 구금 중인 몬테네그로 당국에 ‘증언 청취’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증인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는 경우, 외부에서 증인에게 질문해서 증언을 청취하는 과정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