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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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6000달러선…각종 악재에 ‘약재’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2만6000달러 가격 지지선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가격이 내려가 2만60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미국의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이다.

당초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셧다운’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일단 합의했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에 발목을 잡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 예산안을 하원에 상정할 지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이라서 시장에서는 셧다운 사태가 결국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암호화폐 시장 최고의 호재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마저 재차 미뤄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에 대한 최종 승인 결정을 내년 1월 10일로 연기했다. SEC는 “제안된 규칙 변경에 대한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두고 더블록은 “SEC의 이러한 태도로 비트코인 현물 펀드에 대한 추가 신청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 신뢰지수 등 미국내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된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0으로 전달의 108.7에서 하락했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105.5도 밑돌았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계절 조정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8.7% 감소한 연율 67만5천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73만9천채보다 줄어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 69만5000채도 밑돌았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2점 하락한 44점을 기록해 ‘공포'(Fear) 상태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투자자들이 낙관적이며, 0에 근접할 수록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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