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스텔라(XLM) 네트워크에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를 출시했다.
서클은 26일(현지시각) X(트위터)를 통해 스텔라 네트워크에 스테이블코인 EURC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법정화폐, 금 등과 같은 안전자산에 가치를 연결해 변동성을 줄인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서 기축통화처럼 활용된다.
EURC는 이전까지 이더리움·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만 사용 가능했으나, 이번 발표로 스텔라를 포함해 3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URC는 5200만 달러(약 702억원)의 공급량을 가진 세 번째로 큰 유로 스테이블코인이다.
USDC와 마찬가지로 EURC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1대 1 비율로 유로로 상환할 수 있다. 현재 EURC는 이더리움, 아발란체, 스텔라를 지원한다.
레이첼 메이어 서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서클과 스텔라의 제휴를 통해 유럽 송금 통로, 국경 간 결제, 재무 관리 등과 같이 여러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됐다”며 “금융 포용성을 발전시키고 모바일 기반의 저비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스챤 세라노 리피오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스페인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결제 옵션으로 채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USDC 발행자 서클은 지난해 이더리움에서 EURC를 출시했다. 유럽 지역 사용자들이 USDC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목적이다.
이어 올해 5월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EUROC 기본 버전을 출시했으며 지난 23일 ‘EURC’로 정식 명칭을 변경했다.
EURC는 ▲바이낸스US ▲비트스탬프 ▲FTX ▲후오비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컴파운드 ▲커브 ▲유니스왑 등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플랫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시되지만 올해 말까지 더 많은 네트워크을 지원할 전망이다.
EURC 발행 당시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유로코인은 결제, 거래 금융, 커머스, 및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 활용 사례들에서 기회를 확장한다”면서 “유로 코인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이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뛰어난 유틸리티 가치를 향해 전환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