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에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창업자이자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총괄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더 울프 오브 올 스트리트'(The Wolf of All Street)의 스콧 멜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스카라무치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같은 거대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대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현재 수준에서 약 24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과 2024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결합해 암호화폐 강세장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회장,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을 언급했다.
스카라무치는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하다가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공보실장을 지냈던 인물로, 백악관에서 분란을 일으켜 취임 이후 열흘 만에 경질된 인물이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암호화폐 강세론자로 유명하다.
스카라무치는 올해 1월 2023년을 비트코인 ‘회복의 해’로 규정하면서 “비트코인이 2∼3년 안에 5만 달러에서 최고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도 그는 “지금 누가 비트코인을 개당 2만 달러 혹은 6만 달러에 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에 대한 ‘충격적 수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두 가지 제도적 측면의 장기적 호재가 있다”며 “하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퇴직연금의 비트코인 투자 허용, 또 하나는 관리 자산이 약 8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관리 회사 블랙록의 기관 대상 비트코인 신탁 상품 출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국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6년 내 목표가에 이를 것이다. 블랙록이 기관 대상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출시한만큼 ‘수요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