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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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랩스, 고팍스 새 주인되나…지분 8.55% 확보


국내 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업체 시티랩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시티랩스는 22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주식 총 7만6308주를 취득해 지분 8.55%를 확보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5만9431주와 구주 1만6877주를 총 54억2024만3672원에 취득했다.

시티랩스는 “이번 지분투자는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한편, 주요 사업자로서 포지셔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고팍스는 고팍스는 올해 초 대주주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 변경됐다.

하지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서 신고 수리가 늦어지면서 대표자를 부대표였던 이중훈 대표로 또 한 번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낸스가 인수 조건으로 지급하기로 한 ‘고파이’ 예치금 지급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고파이는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로,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FTX 사태 여파로 이용자 자금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기업 중 한 곳이 고팍스에 신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시티랩스가 확보한 8.55%의 지분은 대주주가 되기에는 부족하지만, 가상자산 업계는 향후 시티랩스가 지분을 늘려 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상장 업체인 시티랩스는 전신이 아이지스시스템이었다가 2017년 옐로모바일그룹이 인수한 후 상호를 데일리블록체인으로 변경했다. 이후 다시 시티랩스로 상호를 바꿨다.

2021년 말 다올글로벌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고, 그동안 리스크로 여겨졌던 옐로모바일과 특수관계에서 해제됐다.

시티랩스는 과거 블록체인 사업을 이어온데다, 과거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인연도 있는 만큼 고팍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시티랩스의 자금 조달 여력을 고려했을 때, 회사가 고팍스 지분율을 20~30% 수준으로 늘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이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팍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주지만,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고팍스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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