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체인 활동이 급감하면서 2022년 9월 이더리움 네트워크 지분증명(pos) 컨센서스 전환 이후 처음으로 블록스페이스(blockspace)가 손실 상태를 나타냈다.
블록스페이스의 ‘수익성 지표’는 전체 거래 수수료에서 밸리데이터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ETH 보상 발행분을 차감해 산출한다. 올 9월 들어 이더리움 블록스페이스는 단 하루만 수익 상태를 기록했으며, 현재 누적 손실액은 159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더리움 유통량 증가와도 맞물려 있는데 이와 관련해 울트라사운드머니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들어 이더리움의 유통량은 약 8900 ETH 늘었다.
반면 온체인 트랜잭션은 줄고 있는데, 현재 USDT나 USDC 같은 인기 스테이블코인의 스왑 및 전송량은 2023년 3월 최대치에 비해 90%나 감소한 상태이며, NFT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또한 이날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 등 이더리움 고래들이 거래소로 ETH를 입금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ETH/BTC 가격이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기준 바이낸스에서 ETH는 최저 0.06026 BTC를 터치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비탈릭 부테린은 전날 크라켄에 300 ETH를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ETH 고래의 경우 지난 4일 동안 다수의 거래소에 총 3만 ETH를 입금한 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BTC 유동 물량이 지난 5월 이후 50만개 감소했다. 유동 물량이란 영구 손실 추정 물량, 콜드월렛에 장기 보관된 물량 등을 제외하고 ‘실제 거래되는’ 물량을 말한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구매가능 물량이 적어져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