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올해 준비금 담보 대출을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해놓고, 최근 담보 대출을 재개했다고 폭로했다.
WSJ은 “테더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회사에 55억 달러(7조 3,617억 5,000만 원) 규모의 담보대출이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억 달러(2,677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테더 측도 담보대출을 재개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더의 담보대출은 대출금 상환 가능성, 담보물 청산 여부, 담보 평가 적절성 등 잠재적 문제가 많다”면서, “테더는 지난해 12월 준비금 담보 대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 해놓고서는 고객들의 요청을 핑계로 담보 대출 서비스를 재개했다는 변명이다”고 부연했다.
앞서 WSJ는 지난해 12월에도 테더의 담보 대출을 비판하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지난 19일 홍콩 입법회 의원 던컨치우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완샹블록체인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홍콩 정부는 현재 부동산 토큰화와 자산유동화 토큰(ABT)을 통해 중국 신천의 과학기술도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 소매용 디지털 홍콩달러(CBDC)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민간기업의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로이터가 씨씨데이터(CCData)를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 등으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현재 18개월 연속 감소 중인데, 해당 기간동안 약 10% 감소했다. 이는 암호화폐 전체 시총이 2022년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약 1,244억 달러(166조 5,716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USDT는 추세를 거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USDT는 올해 1~3월까지 시총이 800억 달러를 하회했으나, 지난 7월 83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현재는 소폭 줄어든 829억 달러 수준”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