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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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탈세⋅범죄자금 세탁수단?…채굴기까지 동원해

20일 칠레 연방경찰(PDI)이 최근 단속한 한 마약 밀매 조직이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범죄 수익 자금 세탁을 시도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PDI는 “마약 밀매 조직이 암호화폐 채굴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단속 과정에서 19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마약 밀매로 거둬들인 수입으로 비트코인 채굴기를 구입했다. 이를 통해 칠레 페소를 BTC로 세탁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헝가리 국세청(NAV)이 최근 약 111억원 상당의 탈세 혐의를 받는 특정 기업으로부터 1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된 암호화폐는 NAV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관됐는데, 해당 기업은 스마트폰, 태블릿PC,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며 가전제품 사업을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싱가포르 경찰이 사상 최대 규모 돈세탁 범죄 사건과 연루된 3,800만 싱가포르달러(약 37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앞서 싱가포르 경찰 당국은 지난 8월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돈세탁 범죄를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지 경찰은 해당 범죄 집단으로부터 총 24억 싱가포르 달러(약 2조 3,408억) 상당의 자산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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