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에서 별 다른 움직임 없이 2만6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주에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까지 횡보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FOMC의 9월 정례회의는 오는 19일~20일 진행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다.
전날 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깜짝 반등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2만7400달러선까지 오르며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내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은 상승분을 덜어내고 다시 2만7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비트코인은 길어지는 박스권 장세에도 나머지 암호화폐 부문 위험이 증가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지배력은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50.2%로 상승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향방을 낙관하는 의견이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사 매트릭스포트의 마커스 틸렌 연구총괄은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상장으로 인해 잠재적인 매수 압력이 더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반면 “대체 암호화폐는 하락 직전에 있을 수 있다”며 “파산한 거래소 FTX의 토큰 판매, 이더리움 프로토콜 수익 감소, 벤처 캐피털 투자자에 대한 토큰 판매 해제 등이 알트코인 시장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이어갔다. 전날(46·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