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기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까지 최대 92억 1000만 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암호화폐 채굴은 작업 속도도 느리고 과정도 번거롭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장들 입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기 시장은 클라우드 마이닝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인프라가 개선되며 소규모 채굴 업체들도 클라우드 마이닝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월렛 시장 역시 2026년까지 6.86억 달러 규모로 증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관련해 테크나비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월렛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해당 기간동안 엑시인피니티(AXS) 등 P2E 게임까지 확산되면서, 플레이어들이 감소한 수입을 보충할 기회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몰려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암호화폐 규제로 월렛 시장에 대한 예측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테크나비오는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탈중앙화금융(DeFi)의 8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15.5% 감소한 528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UNI, LDO, MKR, AAVE, RUNE, CRV 등의 디파이 토큰의 가격 폭락이 꼽혔는데, 지난 달 커브파이낸스(CRV)에 대한 해킹 여파로 CRV는 24%폭락한 바 있다.
또 8월 디파이 분야의 TVL은 408억 달러에서 8% 감소한 375억 달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