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이 사용자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달러로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결제 기업인 페이팔은 이날 가상자산을 달러로 변환할 수 있는 ‘오프 램프(Off Ramps)’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팔은 “오프램프를 추가해 미국 내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는 암호화폐를 페이팔 내에 달러로 변환하고 쇼핑, 송금, 이체 등과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갑, 디앱,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메타마스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페이팔은 가상자산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온 램프’ 서비스에 이어 가상자산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셈이다.
페이팔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갖춰진 디지털 지갑을 이용해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직접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페이팔은 “온·오프 통합을 통해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사고팔 방법을 간소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두 서비스의 통합이 완료되면 페이팔의 결제 환경에서 웹3 분야 판매자들이 원활히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며 “판매자들에게 여러 부문에서 다양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페이팔은 파소스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것은 페이팔이 처음이다.
페이팔 유저는 PYUSD를 페이팔과 외부 지갑에 전송할 수 있고 페이팔이 지원하는 비트코인·이더 등의 가상자산과 환전할 수 있다. 페이팔의 결제·송금 애플리케이션(앱) 벤모에서도 PYUSD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리서치 플랫폼 쟁글은 “PYUSD 사례처럼 스테이블코인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DeFi)를 넘어 결제에도 사용되면 블록체인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