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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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비트코인 시장…CPI 발표부터 주목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밀리면서 2만5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방은 우선 오는 13일 발표되는 CPI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CPI가 너무 높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현 금리를 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지난주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만큼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계에서는 지난해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코인 처분 승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당 승인에 따라 매도 압력이 가해질 경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된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더 디파이 인베스터는 지난 9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FTX는 오는 13일 자산 처분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큰 매도 압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시장의 변화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결과가 나온 뒤로 기대된다. 상장 신청에 대한 결정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추가적인 승인 여부 결정 연장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장지수펀드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승리가 다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성공 확률을 확실히 증가시키지만 SEC는 각 펀드에 관해 2번의 최종 마감일이 더 있어 결정을 지연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접수를 한 뒤 240일 만에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만큼 최종 기한은 2024년 3월 중순”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40′(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40′(공포)과도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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