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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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라자루스, 가상화폐 도박 사이트서 550억 탈취”


북한 해커들이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약 550억원 상당의 가상 화폐를 탈취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해커 그룹라가루스가 지난 4일 가상자산 도박 사이트 스테이크에서 4100만 달러(546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절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스마트 계약 오류가 아닌 핫월렛의 개인 키 유출이나 도난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홈페이지에서 라자루스 그룹이 훔친 자금을 빼돌린 가상화폐 주소들을 공개하며, 모든 가상자산 프로토콜과 기업이 해당 주소와 거래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바이낸스스마트체인, 폴리콘 네트워크와 관련된 훔친 자금을 스테이크닷컴에서 여러 가상화폐 주소로 옮긴 것으로 파악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북한 사이버 해킹 그룹이다. 이 해킹 그룹은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해 이름을 알렸다. 라자루스는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건,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에도 연루됐다.

FBI는 이들을 다른 국제 가상화폐 절도 사건의 배후로도 지목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이 북한 해킹 단체로 추정되는 조직으로부터 아토믹 월렛에서 1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도난 당한 사건도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탈취된 가상자산 세탁 경로가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 방법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라자루스는 다양한 해킹 경로로 현재까지 20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BI는 라자루스에 대한 경고 메세지를 내놓기도 했다.

최근 FBI는 라자루스 해커 그룹이 4100만달러(약 54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FBI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기업이 불법 자금 이동과 관련되어서는 안되며 블록체인 데이터를 철저하게 관리, 분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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