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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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피카코인’ 사기 연루 혐의 檢 조사


‘청담동 주식 부자’로 이름을 알렸다가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받은 이희진(37)씨가 ‘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6일 피카코인 사건과 관련해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에 이씨의 동생인 이희문씨(35)에 대한 소환 조사를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이씨 형제가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인 송모(23)씨, 성모(44)씨와 공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성과를 허위로 홍보해 암호화폐의 가격을 부양한 뒤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카 코인에 투자금을 유치하고 상장하는 과정에서 이씨 형제가 사기·시세조종 등 범행 전반에 관여했다고 보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 형제는 미술품을 소유하지 못했는데도 공동 구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이 가로챈 금액은 338억원으로 추정된다.

피카는 유명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피카프로젝트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피카코인은 2021년 6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됐다. 지난 3월16일에는 코인원에서도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지난 2월 피카프로젝트 대표인 송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입건돼 수사 대상이 되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송씨는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송씨 측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와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성씨는 기록을 전부 열람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보면 이씨 측이 공범에 해당되는 데 추가 기소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검찰 측은 “수사 중이다. (사건이) 병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재차 “이씨 형제 외에 추가 기소될 공범이 있을 수 있는 사건인가”라고 질문하자, 검찰은 “사건을 병합할만한 주요 피고인은 4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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