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록체인 보안전문 업체 펙실드가 “9만4,634 BTC(24억 6000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보유량 기준 5위 BTC 고래 지갑은 미국 정부 소유 주소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펙실드는 “해당 주소는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 압수한 주소와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5위 BTC 고래가 최근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소유 주소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또한 이날 아크 인베스트의 데이비드 푸엘 연구원이 투자자 노트에서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률은 아르헨티나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엘살바도르인들이 여전히 미국 달러를 더 선호하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14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민들이 자산 가치 보호를 위한 대안을 찾고 있으며, 친암호화폐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가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선두를 기록한 점이 투자자 노트에 언급됐다.
만약 밀레이가 오는 10월 대통령 당선 시 비트코인과 아르헨티나 국민의 구매력 모두 올라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시그넘 그로스 캐피탈의 안젤라 달튼 CEO는 엘살바도르를 여행한 뒤 작성한 X게시물에서 “비트코인 인식률은 높지만 사용량은 여전히 적다. 하지만 엘살바도르가 신기술 얼리어답터라는 사실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3년 이상 움직임이 없는 BTC 비중이 40%로 사상 최고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장기 홀더 순포지션 변화를 자세히 보면 올해 3월 이후 일관된 매집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세, 약세장을 모두 견뎌낸 홀더들과는 달리 이번 약세장에서 코인을 매수한 신규 장기 홀더들은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며, “이들은 7월 BTC가 $29,000선에서 하락하는 동안 매도에 나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