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의 북아시아 지역(중국, 대만, 홍콩) 총괄 세바스찬 파레데스가 중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통 은행권은 가상화폐를 적극 수용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은행들은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되고 신선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디지털자산은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부분이 될 수 있다. 또 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암호화폐 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해당 산업의 발전은 가상자산의 화폐화라는 전제 조건이 존재하며, 실물경제에서의 사용 사례 역시 확대돼야 한다”면서, “그전까지 가상자산은 포트폴리오에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부분‘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DBS 홍콩 지사의 암호화폐 거래 라이선스 신청 목표는 현지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이미 구축한 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리플의 기업 전략 담당 VP인 에미 요시카와가 “향후 2년이 암호화폐의 대규모 채택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45개국 소재 300명의 결제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00%가 결제 프로세스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것의 이점이 있다고 답했다”며, “또한 전문가 중 97%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향후 3년 안에 결제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은 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간항소 신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 열린 블록체인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리플 소송 재판부 결정에 대한 SEC의 중간 항소 신청은 거부될 것이고, 결국 SEC는 정식 항소 제기를 위해 2024년 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