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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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끝났는데…비트코인 여전히 ‘약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에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여왔다. 다행히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긴축 구조와 관련해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지는 않으면서 추가 하락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파월 의장은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반응을 이끌 모멘텀도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박스권에 갇혔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일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가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우드의 아크(ARK) 인베스트를 비롯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심사 중이다.

만약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막대한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상장 승인 심사를 최대 240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은 내년 1월은 돼야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의 향방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JP모간은 최근 암호화폐 매도 흐름이 마무리 단계이며, 롱포지션 청산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 하방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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