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해시 비율이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채굴 수익을 나타내는 해시 가격(일일 TH/s당 벌어들이는 달러의 척도)은 2022년 11월 FTX 붕괴 당시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율은 8월 18일 초당 414 엑사해시(EH/s)를 넘어서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새로운 최고점에 도달한 BTC 네트워크 해시율은 2023년 초보다 54%, 지난 12개월 동안 80% 급증한 상태다.
이러한 상승으로 인해 보안 측면에서는 네트워크 펀더멘털이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채굴자들의 수익이 급격히 감소한 탓에 2022년 11월 당시의 상황처럼 채굴자 항복으로 인한 BTC 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6,500달러 수준으로 시장 주기 최저 수준을 기록함)
이와 관련해 해시프라이스 인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채굴자 수익은 하루에 테라해시 초당 0.060달러에 불과한데 이는 비트코인 오디널스 열풍으로 인해 블록 공간에 대한 수요가 갑작스럽게 급증했던 5월 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시장 분석가 딜런 르클레어는 수익 감소와 해시율 피크를 보완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새 장비가 계속 생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가격이 앞설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고 선언하면서, 해시율이 이렇게 높아진 수준에서 채굴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가격이 상향 조정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약세장에서 자금을 유지하기 위해 2분기 주식 매각 자금에 의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블룸버그는 12개 주요 상장 채굴업체가 2분기에 주식 매각을 통해 약 4억 4천만 달러를 조달했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