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가 X(트위터)를 통해 “미국 기반 중앙화 거래소(CEX)의 준비금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 외 기반을 둔 CEX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1년 동안 1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등 미국 기반 거래소들의 BTC 보유량은 1년 동안 30~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립토퀀트는 “기관은 지속적으로 BTC를 매수하고 있다”며, “8월에만 전체 출금액의 25%에 해당하는 2.7만 BTC가 제미니에서 출금됐는데 이는 세개의 다른 주소로 입금됐다. 파생상품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 BTC 미결제 약정 규모는 2022년 11월 이후 최대치(ATH)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미그놀렛(Mignolet)이 “비트멕스, 데리비트 거래소에서 테이커(시장가 주문) 매수가 급증했다”며, “가격 상승 이후 장기간 횡보장이 이어지고 있고, 현재 상황은 코로나19 이후 횡보 단계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숨은 고래들이 가만히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멕스 등 거래량이 적은 거래소에서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급증하는 것은 고래나 대형 투자자의 매수 증가를 나타내는 신호”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8년간 사실상 휴면 상태였던 이더리움(ETH) 초기 투자자 주소가 지난 2일 동안 2,720 ETH를 449만 DAI로 교환했다. 이후 이 주소는 메이커다오에 449만 DAI를 APR 연 5%로 스테이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