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머그샷이 공개된 후, 그의 NFT 가격이 급등했다. [*머그샷(mugshot): 체포된 범인을 촬영한 사진을 의미하는 은어]
2021년 1월 X(구 트위터)에서 계정금지를 당한 후 X의 새 CEO 일론 머스크에 의해 계정이 복원된 후로도, 소셜 미디어 활동을 자신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플랫폼으로 크게 제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2년 만에 자신의 머그샷을 공개하는 것으로 X 복귀를 알렸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머그샷’ 촬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눈을 부릅뜨고 있는 억울한 모습이다.
지난 4월 이래 네 차례 기소된 그가 머그샷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CNN은 “트럼프가 머그샷을 찍은 최초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이미지’라고 표현했다.
앞선 세 번의 기소에서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인정받아 머그샷 촬영을 피할 수 있었지만, 풀턴 카운티 구치소 측은 “모두가 똑같이 대우받을 것”이라며 예외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
이날 트럼프는 변호인단이 검찰과 사전에 합의한 대로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20분 만에 풀려났다.
한편, 현 미국의 대통령인 바이든은 재임 기간 동안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을 했지만,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불명확한 태도로 인해 많은 국회의원들 및 업계 관계자들로 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비교적 암호화폐 업계에 친화적인 트럼프의 머그샷이 공개되면서, X의 많은 암호화폐 유저들은 그의 이미지에 레이저 눈을 추가하거나 다양한 밈을 생성하기에 열심인 모습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의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가 2022년 12월 처음 출시한 그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NFT 바닥가는 0.138ETH에서 0.224ETH로 62%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