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RK 인베스트와 글래스노드가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를 분석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프레임워크를 설명하는 백서를 발표했다. 이 새로운 방법은 ‘코인타임 이코노믹스(Cointime Economics)’라고 명명하며, 비트코인의 상태를 나타내는 새로운 척도인 ‘코인블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코인타임 경제학은 공급량을 대신하여, 비트코인의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ARK 인베스트의 저자 데이비드 푸엘과 글래스노드의 제임스 체크에 따르면, 이를 통해 가치 평가 지표가 향상되고 비트코인 활동을 측정하는 새로운 분석 도구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일 비트코인의 중요성은 ‘마지막으로 이동한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BTC 전송 시 10년 동안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의 정보 가치는 1주일 동안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의 정보 가치보다 더 중요하다.”
“오랜 기간 동안 보유된 BTC는 투자 기간이 가장 길고 비용 기준으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시장 집단의 소유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은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큰 자본을 보유하고 역사적으로 가장 정통한 시장 참여자의 시장 행동을 보여준다.”
따라서 오랫동안 휴면 상태에 있던 비트코인을 옮기는 것은 호들러나 고래의 행동일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 채굴된 비트코인을 옮기는 행동보다 훨씬 더 의미가 깊다. (다만 분실된 비트코인은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코인타임 경제학에서 코인블록은 계산에 사용되는 기본 단위로, 이는 비트코인이 유휴 상태인 동안 생성된 블록 수(채굴의 기본 단위)에 비트코인 수를 곱하여 결정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평균 10분마다 블록을 생성하기 때문에 BTC 한 개는 하루에 약 144개의 코인블록을 생성하는데, 이는 즉 시간당 생성된 블록 6개에 24시간을 곱한 것 이다.”
코인블록은 비트코인 보유 기간에 맞춰 ‘파괴’되는데, 예를 들어 비트코인 2개가 7개 블록으로 이동한 후 거래되지 않았다면 14개의 코인블록이 파괴되었을 것이며, 더 오래 보유된 비트코인은 더 많은 수의 코인블록을 파괴하고 이는 보유자의 활동이 더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이에 비해 많은 결제 시스템에 필수 지표로 꼽히는 전통적인 UTXO(미사용 거래 출력) 모델은 모든 비트코인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활성 및 비활성 비트코인의 전체 양이 두 모델에서 다르게 표시되어 시장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