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암흑기)의 여파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는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 동기(2781억원) 대비 68.9% 감소했다.
또 영입수익(매출)은 1866억원으로 전년 동기(3581억원)보다 47.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08억원이다.
두나무에 따르면 매출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디지털 자산 시세가 전년 대비 회복하면서 평가금액이 상승해 이번 분기 증가세를 보였다.
두나무 관계자는 “앞으로 펼쳐질 웹 3.0 시대의 주역으로,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지난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두나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48억원, 영업이익 2119억원, 순이익 3263억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26.3% 줄었다. 순이익은 54.9% 증가했다.
두나무는 2012년 4월 설립된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증권, 실물자산,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웹3 시대를 준비하고, 가치 있는 대상의 거래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작년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