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스콤과 키움증권이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서비스 시범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양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토큰증권 플랫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40여 년간 자본시장 정보통신(IT) 인프라를 구축해 온 코스콤과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토큰증권’ 관련 법안이 실제 시행되면, 증권사(계좌관리기관)와 발행사(조각투자사)가 비즈니스를 즉시 시작할 수 있도록 ‘업계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이날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코스콤은 제도, 상품 요건, 투자자 보호 삼박자를 갖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데, 한국형 토큰증권 제도에 부합하는 요건을 플랫폼에 내재화하고 토큰증권 발행사와 증권사의 다양한 실제 상품 요건도 플랫폼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해 토큰증권 거래 시장의 신뢰도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LG CNS와 협업해 플랫폼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키움증권은 토큰증권 시장 내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지금까지 조각투자 사업자, 블록체인 기술업체, 금융기관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진행 하는 등 토큰증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스콤은 키움증권이 토큰증권의 본질적 경쟁력인 ‘사업 발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플랫폼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MOU 체결과 관련해 코스콤의 홍우선 사장은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해 키움증권이 마음껏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사의 토큰증권 사업과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키움증권의 황현순 사장은 “양사가 준비하는 토큰증권 플랫폼이 향후 토큰증권 시장의 표준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다수의 증권사와 발행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