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최대 은행인 단스케뱅크(Danske Bank)는 디지털 자산 거래 시 주의해야 할 4가지 이유를 담은 공고를 17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은행은 이용자들의 주의를 촉구하면서도, 암호화폐에 대해 실질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못했다.
이 은행은 고객 스스로에게 어떠한 암호화폐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오는 거래에도 지장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암호화폐 투자에서 비롯된 펀드를 예치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다른 유형의 투자에서 나온 펀드 예금과 동일하게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행적인 자금세탁방지법이 충족된다는 가정하에, 자사 신용카드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은행 측은 “더 나아가 우리는 단스케은행이 발행한 신용카드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사용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다. 다른 모든 신용카드 거래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은 해당 자금세탁방지 절차를 따라야 하며,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가상화폐가 ‘금융서비스의 중요한 디지털 혁신’을 대표한다는 점을 인정하며, 많은 고객들의 기술에 대한 관심을 봐왔다고 밝혔다.
은행은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으로 가상화폐를 다룰 때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야 할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암호화폐 공간에서 금융 범죄를 다룰 때 ‘투명성의 결여’를 강조했다.
둘째, 규제 및 소비자 보호 대책의 부재.
셋째, 암호화폐 가격 결정의 변동성 특성.
마지막 넷째,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는 기술의 환경 영향 등에 주목했다.
한편, 단스케은행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지양할 것을 권고하만, 암호화폐 공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장이 성숙하고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입장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