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 연계 비트코인 지갑 6개 공개…’매각 염두 가능성 有’

2023년 08월 24일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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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킹그룹 ‘라자루스’와 연계된 6개의 비트코인 지갑을 발표했다.

해당 6개 지갑에는 지난 1년간 각종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사재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4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1,580 BTC가 들어 있다.

FBI는 이번 조사에서 라자루스 그룹이 해당 1,580BTC를 최근 여러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자금들이 이체된 6개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는 다음과 같다.

이와 관련해 FBI는 암호화폐 회사들에 “라자루스 그룹의 이 같은 자금 움직임은 ‘매각’을 염두에 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6개의 BTC 지갑을 주시하고, 자금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FBI는 “민간 부문 기업들은 해당 주소들과 관련된 블록체인 데이터를 조사하고 주소와 직접 거래하거나 혹은 파생되는 것에 대한 경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라자루스는 수 십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훔치면서, 수년에 걸쳐 다수의 암호화폐 연계 공격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왔다.

이와 관련해 TRM 랩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2018년 이후 약 2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으며 특히 작년에만 1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훔치면서 2022년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