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지사 바이낸스US가 스테이블코인 테터(USDT)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한다.
바이낸스US는 최근 공식 사이트에서 문페이를 통해 달러화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를 강화하자 “파트너십을 맺은 은행과 문제가 생겼다”며 달러 입출금을 중단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US는 USDT로 거래소 내 가상자산을 구매하도록 결제 기업 문페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USDT는 미국 달러와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가격 변동이 적다.
이로써 바이낸스US 거래소 이용자는 달러를 USDT로 교환해 다른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바이낸스US 이용자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애플페이. 구글페이를 이용해 달러를 테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테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바이낸스에서는 현금 대신 쓰이는 자산이다.
또 문페이를 거쳐 바이낸스US 내 암호화폐를 달러화로 현금화해 은행 계좌로 출금도 가능하다.
문페이는 “온램프와 오프램프를 모두 지원한다”며 “암호화폐를 법정화페로 전환해 미국 은행 계좌로 입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바이낸스US는 “암호화폐 전용 거래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동안에도 고객이 암호화페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결제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바이낸스US가 문페이를 통해 달러화 입금을 우회 지원함에 따라 거래소 현물 거래량도 일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낸스US는 지난 6월부터 SEC의 규제 칼날에 달러 입출금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시 바이낸스US는 “우리와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SEC의 위협적인 전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연이은 규제로) 우리와 함께 일하는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면서 “고객과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USD 예금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바이낸스US는 당분간 달러 거래 없이 코인마켓 거래소로만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