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블룸버그는 “최근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됐지만,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영국의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 자코비애셋매니지먼트가 출시한 유럽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거래소에 상장됐다”면서, “하지만 해당 상품의 규제 승인 기관은 영국령 건지(Guernsey)라는 작은 섬의 금융 당국이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과는 차원이 달랐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소식을 다룬 언론 보도가 쏟아졌음에도 투자자들은 반응하지 않았는데, 이는 유럽 시장에 이미 해당 ETF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ETP 상품만 12종 이상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의 SimonaD 분석가가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펀드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펀드 보유량 지표를 보면 2022년 6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펀드 지표의 경우 종종 반등이 있기도 했지만 이더리움 펀드 지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거래 유동성 위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같은 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Ali)가 X를 통해 “비트코인 UTXO 실현 가격(온체인 취득 가격) 기반 지지선(UTXO 물량이 집중된 가격대)인 2만5,400 달러 방어에 실패할 경우, BTC 가격은 1차적으로 2만2,650 달러 나아가 2만590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서 “강세 반전을 위해서는 저항선인 2만8,830 달러선을 돌파 및 유지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23일 새벽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급락하며, 크라켄 거래소 기준 2만 5106달러 까지 밀려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