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마스터카드는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및 결제 기업과 함께 CBDC 연구 및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마스터카드는 ‘CBDC 파트너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CBDC의 강점과 한계, 적절한 구현 방안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첫 번째 파트너사는 리플, 컨센시스, 플루언시, 아이데미아, 컨설트하이퍼리온, 기제케 앤 데브린트, 파이어블록이다.
초기 파트너사들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CBDC 개발에 기여해 온 기업들로 선정됐다.
협력의 최종 목적은 CBDC에 관한 주요 이슈인 ▲보안 ▲개인 정보 보호 ▲상호 운용성에 집중해 발전된 표준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다.
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담당 임원은 “디지털 환경에서 CBDC는 기존의 다른 결제 방법처럼 간편하게 사용돼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 간의 대화를 장려하고 혁신과 효율성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앞서부터 국제 결제은행 및 뉴욕 연방 준비은행, 개별 중앙은행과 CBDC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지난달 CBDC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각국 중앙은행이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고, 2021년에는 바하마에 CBDC를 활용한 선불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사친 메흐라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결제방식의 미래에 대해 낙관한 바 있다.
메흐라 CEO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도입률이 높은 현재도 여전히 시장으로 유입 가능하며 전자화할 수 있는 현금이 많다”며 “상화폐를 통해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할 경우 매일 가격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스터카드는 가상화폐를 자산의 한 종류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화폐의 경우 지불수단으로서 가상화폐보다 더 많은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활주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