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 행동 당국(FC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영국 내 암호화폐 소유권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한다.
17일(현지시간)에 FCA는 영국의 230만 명의 성인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수치는 작년 190만 명보다 증가한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증가와 함께, 이 연구는 또한 소유권의 급증도 확인했는데, 중앙값 보유량은 2020년의 260파운드(370달러)에서 300파운드(420달러)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성인의 78%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 73% 수치에서 증가된 인식 수준을 보여준다.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소유권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CA 연구는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일부 사람들이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정의를 정확하게 파악한 응답자는 71%에 불과해 2020년에 비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CA는 “소비자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관여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고 지적했다.
FCA의 소비자 및 경쟁 부문 상무 셸던 밀스는 올해 일부 영국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강세장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FCA는 “다만, 이러한 상품들은 대부분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잘못되면 FSCS(금융 서비스 보상 제도)나 금융 옴부즈만 서비스에 접근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FCA 연구에서는 또한 영국 소비자들이 다른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BTC)을 크게 선호한다고 답해 응답자의 82%가 BTC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1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인식한 사람 중 70%가 비트코인만 인식한다고 답해, 2020년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FCA는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많은 성인들이 비트코인만 알고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