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캐나다 은행(BoC)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인 캐나다 시민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채택할 이유가 거의 없으며 이는 CBDC의 광범위한 수용에도 지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BoC 직원 회의결과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은 잠재적인 CBDC가 은행 소외 계층을 돕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현금이 사실상 제거되는 가상 시나리오를 실험 해봤다.
그 결과, 현재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은행 계좌나 직불 카드나 신용 카드와 같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사실상의 ‘의미 있는 장벽’에 직면해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가 CBDC를 사용하는 데 대한 “인센티브가 거의 없을 것”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성인의 98%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고, 87%가 신용 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 및 시골 가구의 90% 상당이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는 상태이다.
특히 현금을 ‘디지털 루니’로 대체할 경우, 이 같은 기술을 선호하지 않는 캐나다인들은 자연스럽게 지불 옵션이 줄어들게 되고 또 현금에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인들은 가장 일반적인 지불수단을 이용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잠재적으로 CBDC의 낮은 활용도는 판매자 역시 이를 받아들이기를 원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보고서는 CBDC의 활용 외에 인터넷 액세스 개선, 저비용 은행 계좌 가용성 확대, 외딴 지역 사회와의 상인 협업 증가, 현금 공급 지속 등 은행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