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 관련 비트렉스(Bittrex)와 벌금 2400만 달러(316억 2,480만 원)를 지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5월 비트렉스를 상대로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
SEC는 비트렉스와 거래소 청산 계획을 제출할 것, 해당 계획을 제출한 후 2개월 내 2400만 달러 벌금을 납부할 것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3월 1일(현지시간)까지 수수료 및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는 해당 내용을 법원에 넘길 수 있다.
합의에 따라 비트렉스는 혐의에 대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을 것이며, SEC의 주장이 사실적 근거가 없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공개성명도 발표할 수 없다.
또한 이날 진행된 미국 지역은행 소파이(SoFi)의 실적 발표에서 “SEC가 특정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소파이는 “사업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상당할 수 있으며 승인 보장도 없다”면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규제기관이 우리의 준수 조치를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 증권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SEC는 “암호화폐 증권은 변동성이 매우 높고 투기적일 수 있으며, 플랫폼 내 투자자를 위한 보호 장치가 부족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증권을 포함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투자자 리스크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는 투자자가 투자 전 숙지해야 하는 4가지 핵심에 대해 언급했는데 ‘암호화폐 기업이 연방 증권법 등 법률을 준수하지 않을 수 있다’, ‘암호화폐 증권 투자는 리스크와 변동성이 매우 높다’, ‘암호화폐 인기를 악용해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꾼이 존재한다’, ‘투자 계획을 세우고 리스크 허용 범위와 투자 기간을 정해야 한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