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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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CPI 앞두고 3만달러 아래로 후퇴


비트코인(BTC) 가격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만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10일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만달러 저항선은 결국 뚫지 못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7월 CPI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CPI가 지난해 동월보다 3.3%, 전달보다 3.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뉴욕증시는 7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물가 반등에 대한 경계감이 투심을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0.54%, S&P500지수는 0.70%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17% 밀렸다.

다만 7월 CPI 발표가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9일(현지시간) “미국 7월 CPI가 발표되더라도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확률은 낮다”며 “시장은 이미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변동성이 지난 7월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블랙록과 인베스코 내부자들이 4~6개월 내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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