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비트코인 가격이 적정가치보다 36% 낮은 수준이어서, 지금이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이 나왔다.
블름버그통신에 따르면 블체인과 비트코인에 특화한 미국 투자회사인 판테라캐피탈을 이끄는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모어헤드 CEO는 트코인이 최근 11년 간의 추세선에서 하향 이탈된 차트를 첨부하면서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보다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가치에 비해 36%나 낮은 수준”이라며 “과거 11년 간 지금의 수준 정도로 가격이 쌌던 것은 20.3% 정도에 불과했다.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추천했다.
그는 “시장이 장기추세보다도 낮게 형성돼 있는 시기는 해당 자산을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며 “비트코인에 사려는 투자자들이나 새롭게 이 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점 중 하나”라고 거듭 조언했다.
또 모어헤드 CEO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금지시킨 것과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 미국의 소득세 납부시한 등이 최근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 중에서도 중국의 비트코인 금지에 대해서는 이전 2013년과 2017년의 조치와 비교하면서 이 같은 조치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판테라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오는 2022년 20만 달러(한화 약 2억23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이용자가 100만명 늘 때마다 200달러씩 가격이 오른다고 분석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보유자 중 10억명이 비트코인을 이용시 가능하다는 배경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18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6% 하락한 3만 7986.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날 미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한 영향을 받았다. 전날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미국 금리가 2023년까지 최소 2차례, 0.5%p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치는 이전보다 1%p 높은 3.4%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