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주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출시는 또 다른 글로벌 전통금융 대기업의 암호화폐 공간 진입에 대한 흥분 속, 업계 내 널리 축하를 받았지만 정작 암호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은 1년 이상 감소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더 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반부터 총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공급량은 연초 1,390억 달러에서 8월 현재 1,220억 달러로 약 12%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특히 영향력 높은 페이팔의 해당 부문 진출로, 이 같은 침체가 곧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십야드 소프트웨어(Shipyard Software)의 마크 루리 CEO는 “페이팔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용 사례’를 증명할 수 있다면, 그 유용성이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해질 뿐만 아니라 다른 전통 금융 기관도 스테이블 코인을 채택해야 하는 ‘경쟁적 의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팔이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진지하다면,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위한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이블 코인 사용 확대와 관련된 규제 체제의 경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달러 토큰을 발행, 보유 또는 거래하는 데 관심이 있는’ 주 회원 은행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동성과 불법 금융 위험을 다루기 위한 적절한 절차를 입증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화요일 연준은 스테이블코인 활동과 관련된 은행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규 활동 감독 프로그램”을 정식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