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더 인디안 익스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한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인도 당국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를 벌인 범인 체포에 성공했다.
이 사기는 ‘STA 토큰’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으며, 태양광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해당 프로젝트의 피해자들은 100억 루피(1억 2천만 달러=1,575억 원)를 잃게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디샤 주의 1만명을 포함 인도 내 총 20만명의 개인이 사기의 표적이 되어 투자를 감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디샤 주 경찰의 금융단속 부서는 STA 토큰과 관련된 두 명의 용의자 체포에 성공했는데,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구르테즈 싱 시두와 그의 동료인 니로드 다스이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시두는 이 도시 저 도시를 옮겨 다니며 체포를 피해왔지만 지난 며칠 동안 이어진 끈질긴 경찰 단속 및 추격으로 결국 검거됐다.
또한 경찰은 다스의 은행 계좌에서 3억 루피(360만 달러) 이상의 거래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범행 수법과 관련해 이들은 STA 토큰의 사기를 위장하기 위해 요즘 나도는 투자 유행어 특히 ‘친환경’ 등의 단어를 주로 사용했으며, 경찰은 “다단계 마케팅(MLM) 계획 혹은 폰지 사기”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경찰은 사기꾼들이 값비싼 호텔에서 초청 연사 강연 및 음악 공연이 포함된 점심 혹은 저녁 파티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광범위한 판촉 계획을 실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신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의 공식 웹사이트는 아이슬란드에서 호스팅되었음에도, 사기행각은 인도에서만 독점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지난 4월 인도 경찰들은 ‘HPZ 토큰’이라고 하는 사기성 프로젝트와 관련해 약 1,200만 달러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CNBC는 모리스(Morris), 게인비트코인(GainBitcoin) 및 카르나타카(Karnataka) 토큰 기반 프로젝트들을 인도 기반 ‘암호화폐 사기’로 식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