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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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세번째 대표 변경…이사체제도 변경


바이낸스에 인수된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이사진을 또 변경했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이사회를 열고 기존 4인 이사체제에서 5인 이사체제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이사진 개편안을 가결했다.

지난 6월 19일 선임된 이중훈 대표는 사임했고, 이사 5인 중 4명이 바이낸스 측 인사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명은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KB인베스트의 박덕규 이사다.

고팍스 관계자는 “대주주(바이낸스) 의견으로 이중훈 대표가 등기이사진에서 빠지게 됐다”면서 “이 전 대표는 기존의 직무를 계속 해 나갈 것이다. 계속 고팍스 거래소 업무와 내부 규율을 책임지는 경영자로 활동할 예정이라 기존과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임 대표의 정체는 아직 내부에도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팍스 관계자는 “신임 대표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바이낸스 쪽 인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바이낸스에 인수된 뒤 벌써 세 번째 대표이사 변경을 실시했다. 레온 싱 풍 바이낸스아태지역총괄이 지난 2월 2일에 첫 대표로 취임했다가, 4개월 뒤 고팍스 부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이 대표가 자리를 이어 받았다. 이후 47일만에 또 다시 대표이사가 변경됐다.

특히 이 대표가 등기이사에서 제외되면서, 고팍스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 수리 여부는 한층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레온 싱 풍 대표와 달리 당국과 항시 소통할 수 있고, 규제 대응 및 바이낸스와의 협력 관계 형성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서 당국의 신뢰를 얻을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잦은 대표 교체가 국내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변경신고 수리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여러 번 재신청을 낸 것에 대한 관련 규정은 없으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의구심이 나올 수 있다.

일각에선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서 물러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고팍스 관계자는 “바이낸스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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