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약 1년 만에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를 수리했다.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 기업 ‘인피닛블록’이 주인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7일 자로 인피닛블록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수리했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의 매도·매수, 교환, 이전, 보관·관리, 중개·알선 등 가상자산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가상자산의 매도·매수를 중개하거나(거래업자), 보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보관·관리업자)에는 반드시 금융당국에 영업신고를 마쳐야 한다.
인피닛블록은 정보보호 인증체계(ISMS) 예비인증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먼저 인증을 취득하고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수리까지 완료한 첫 기업이 됐다. 인피닛블록은 올해 첫 가상자산사업자 취득 기업이기도 하다.
인피닛블록은 가상자산 기반 기업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추진하는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 업체이다.
올해 초 ISMS 예비인증과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 37301) 국제 인증을 취득했으며,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의 사업도 다수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DGB대구은행, SK증권, 인포뱅크 등으로부터 약 2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블록체인 투자유치·혁신성장을 위한 특화 컨설팅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피닛블록은 시장환경 및 법규제 분석, 기술역량 분석, 기술 및 비즈니스 도입방향, 서비스 구현 등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플랫폼 출시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 혁신, 완성도 향상은 물론이고 내부통제, 정보보호 등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한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가상자산, 토큰증권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모든 디지털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장 신뢰받는 핀테크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편, 인피닛블록의 합류로 당국 인가를 받은 가상자산자사업자는 기존 36개사에서 37개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