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왓처구루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관여하는 미국 은행을 감독하기 위한 감독 프로그램 범위 확대에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 연준은 특정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제한하고, 디지털 자산 산업 서비스와 관련해 은행을 위한 보다 공정한 경쟁의 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규 감독 프로그램 수립 소식을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모든 연준 감독 은행이 일부 암호화폐 관련 제한을 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연준 이사회가 지난 1월 27일 발표한 정책 성명에 대한 추가 조치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규제되는 활동에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보관, 대출, 거래, 발행 혹은 배포가 포함된다.
이사회의 서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회사에 은행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분산 원장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와 협력하는 경우에도 규제를 받게된다.
연준은 새로운 활동 프로그램의 목적과 관련해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금융 혁신 및 적절한 위험 관리 관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스크 기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록 은행은 새로운 활동이 정책 및 미국 법률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연준 이사회의 심사를 미리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이사회가 감독하는 보험에 가입한 미국 은행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 은행 모두에 적용된다.
한편, 이 같은 프로그램의 수립이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미국 은행에 대해 더 엄격한 감독을 시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은 은행이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