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인스턴트의 설립자이자 비트코인재단 전 부회장 찰리 슈렘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이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을 출시하면서 이제 비트코인(BTC)은 최소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이더리움(ETH)은 그보다 더 빠른 시간 내에 현재 가격 대비 10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본다. 현재 시장 상황은 매우 흥미롭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디지털자산 투자펀드 운용사 3IQ의 리서치 책임자인 마크 코너스가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출시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필적하는 영향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제 시스템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블랙록의 래리 핀크 CEO가 비트코인을 인정한 것 만큼이나 큰 뉴스”라고 강조했다.
또 해시플로우의 설립자이자 CEO인 바룬 쿠마르 역시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출시는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일이며, 암호화폐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진단했다.
dYdX의 CEO 안토니오 줄리아노의 경우에도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심화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업계에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시총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팔과 같은 대형 결제업체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를 지켜보는 것은 무척 흥분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 같은 움직임은 통상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기 시작할 때 나타난다. 미국에 이어 영국, 유럽연합, 홍콩, 일본,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패트릭 맥헨리 위원장이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 페이팔의 발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발행된다면, 21세기 결제 시스템의 한 축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
- 스테이블코인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려면, 명확한 규제 및 강력한 소비자 보호책이 필수. 따라서 의회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 포괄적 디지털 자산 규제 법안을 제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