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8월 5일부터 6일 사이에 6,400만 달러 상당의 자금 유출을 목격했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경영진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 및 지급불능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주말 동안 이어진 유출로 인해 거래소의 총 고정 가치(TVL)는 지난 7월 6일의 30.9억 달러에서 7일 4am 경 기준 25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후오비 경영진이 중국에서 체포됐다는 소문은 지난 4일 거래소의 도박 플랫폼 거래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처음 드러났는데, 당국이 중국 본토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문이 표면화된 것.
당시 후오비 대변인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해 후오비의 소셜 미디어 책임자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이 같은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거래소가 “현재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
다만 8월 6일 기준 디파이라마의 데이터에 따르면, 후오비 월렛 내 USDT와 USDC를 합친 금액은 7,2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상태다.
현재 후오비는 파산 소문 및 지갑 잔액 관련 온체인 데이터와 감사 보고서 간의 불일치 등과 관련해 사실확인을 명확히 해 달라는 코인텔레그래프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후오비는 중국 외 다른 관할권에서도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난 상태인데, 말레이시아 증권 규제 기관의 집행 조치로 인해 거래소는 지난 5월 해당 국가 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