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파이낸셜 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다른 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규제 위협 및 불확실성으로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및 10개 주 규제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중단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날 FT의 보도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조차 하고 있지도 않다”며, “최후의 옵션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핀테크 행사에서 그는 거래소가 규제 명확성 부족 문제로 인해 미국에 위치한 본사를 암호화폐 친화적인 타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실적발표에서는 다시 말을 바꿔, 주주들에게 코인베이스가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100%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6일 SEC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는 거래소가 등록되지 않은 유가 증권을 제공한 혐의로 위원회로 부터 웰스노티스를 받은 지 약 3개월 후에 발생했다.
한편, 이날 코인베이스의 법무팀은 SEC가 “적법 절차 위반 및 재량권을 남용한 것은 물론 증권법에 대한 이전 해석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