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4, 2024
HomeToday바이낸스, 중국 가상화폐 거래량 연루설 부인

바이낸스, 중국 가상화폐 거래량 연루설 부인


세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중국 가상화폐 거래량과 관련한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중국 연루설을 제기했다. 바이낸스의 월간 거래량 중 900억 달러(한화 약 117조원) 상당이 중국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낸스를 통해 거래된 전세계 가상자산의 20%에 육박한 규모이다.

특히 보도에서 중국은 현재 가상화폐 매매가 금지된 상황이지만 바이낸스가 우회 통로를 마련해 현지 시장 참여자들의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보도가 나온 뒤 바이낸스는 현재 자사의 웹사이트가 중국에서 차단된 상태라며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웹사이트가 차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이용자들에게 접근 권한도 제공 중이지 않다는 것이 바이낸스의 해명이다.

앞서 바이낸스는 중국 당국의 가상자산 거래 전면 금지 조치에 전면 철수를 선언했고, 중국 고객들의 계정도 출금만 가능한 거래 금지용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중국 연루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낸스가 몇 년 동안 중국과의 광범위한 관계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FT가 입수한 회사 내부문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017년 말 업계 단속 이후 암호화폐거래소가 중국을 떠났다는 경영진의 주장과 달리 수년 동안 중국과의 상당한 연관성을 숨겼다.

또 바이낸스 직원이 22만명 가량의 중국인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프로토콜을 우회하는 접속 방법을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바이낸스의 경우 중국계 기업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미국 당국으로부터 전방위적인 규제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바이낸스가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증권거래소 기능을 했다며 제기한 사기 혐의 소송을 진행했다. 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파생상품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바이낸스를 제소했다.

미국 법무부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