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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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돌입한 라이트코인…매수세는 ‘부진’


라이트코인 가상화폐 반감기에 돌입했으나 기대 미만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이날 오후부터 블록체인에서 반감기가 실행될 전망이다.

반감기란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통상 반감기 이후에는 해당 가상화폐의 가격이 오른다는 기대감이 있다.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찰리 리는 반감기와 관련해 “반감기는 네트워크 보안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대량 채택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데,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수요가 동일하면 가격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거듭 말했듯 가격 움직임은 자기 충족적 예언에 가깝다”며 “투자자들은 반감기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반감기 이전에 해당 가상자산을 매수 하지만 실제로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반감기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라이트코인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마지막 날까지 특정 라이트코인 보유자들이 1900만 달러(한화 약 246억5250만원) 상당의 라이트코인 20만5400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특정 보유자는 9500달러(한화 약 1232만원)에서 95만 달러(한화 약 12억3262만원) 상당의 라이트코인을 소유 중인 투자자 그룹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라이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최근 지속 상승 추세를 나타내며 연일 최고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이는 반감기를 앞두고 해시레이트가 하락했던 이전 반감기와 확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세 급등이 없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다수 매체가 라이트코인 반감기를 조명하는 것이 오히려 매도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라이트코인 가격이 토큰 자체의 반감기보다 비트코인 랠리 여부에 민감한 점, 비트코인 반감기가 강세장에 선행하는 점 등도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당초 라이트코인은 반감기를 기준으로 200달러(한화 약 25만96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었으나,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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