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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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일주일 만에 단기 상승…투심은 여전히 ‘중립’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일주일 여 만에 단기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일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올라 2만9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간 1% 내의 변동폭을 보였지만, 이날 한때 변동폭을 키우면서 최대 2%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대량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크립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주식을 매각해 최대 7억5000만 달러를 확보, 이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더 매입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공모를 통해 얻은 순 수익금을 비트코인 및 운전 자본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이미 발행한 채권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궤도로 올라가진 못했다. 최근 리플 승소 판결과 엇갈린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달 31일 “가상자산은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내용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레이코프 판사의 판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성을 테라에 관해서만 적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이코프 판사의 입장은 가상자산 업계 전반이 아닌, 테라폼랩스 사태라는 특이한 케이스에 한해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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