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4, 2024
HomeToday게임스톱,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중단…출시 1년만

게임스톱,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중단…출시 1년만


미국 비디오게임 업체 게임스톱(GameStop)이 가상자산 지갑(월렛) 서비스를 중단한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오는 11월부터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지원하던 지갑 기능을 없앨 예정이다. 고객들은 10월 1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게임스톱은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분야의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3년 11월 1일부로 iOS 및 크롬 익스텐션 지갑을 시장에서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게임스톱의 이번 결정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출시한지 1년여 만이다. 게임스톡은 지난해 5월 대체불가토큰(NFT) 보관에 초점을 맞춘 가상자산 지갑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탈중앙화 앱(디앱, DApp)에서 암호화폐와 NFT를 관리하고 게임스톱의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게임스톱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관련 인력을 정리해고했다.

지난 6월에는 NFT 사업을 이끌었던 매트 퍼롱(Matt Furlong) 전 최고경영자(CEO)가 게임스톱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게임스톱의 이번 조치는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기업과 관련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지난 수개월간 미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규제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일례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창업자 겸 CEO 자오창펑을 지난 6월 법원에 제소했다.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영업했고, 고객 자금을 남용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SEC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중개 및 거래소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최소 13개가 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연방 증권법이 적용되는데 회사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관련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다수 가상자산이 증권이라고 보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