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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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發 악재에도 비트코인 보합세…투심 ‘중립’


비트코인(BTC) 가격이 ‘커브파이낸스’ 가상자산 탈취로 인한 악재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1일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과 비슷한 2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전날 2만9500달러 선을 뚫으며 상승할 조짐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완전한 상승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킷코닷컴은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아래서 고전 중”이라며 “강세론자와 약세론자들이 계속해서 싸우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킷코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 짐 위코프는 “단기적으로 강세론자와 약세론자들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횡보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커브 파이낸스(CRV) 해킹 악재에 주목했다. 커브 파이낸스는 지난 7월 31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최대 7000만달러(894억원) 손실액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킹 여파로 총 예치액(TVL)은 하루 만에 약 43% 폭락했다. 이는 불안함을 느낀 예치자들이 예치액을 외부로 옮기면서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로 강제 청산이 발생할 경우 디파이 전체 시장이 위험해질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커브 해킹 이후 커브에 의존하던 디파이 생태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메이커다오 코인은 1.69%, 에이브는 7.67%, 신세틱스는 5.24%, 컴파운드는 6.77%, 프랙스 셰어는 9.28%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전일 발생한 커브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사태로 CRV 토큰이 하락하며 커브 창립자가 보유한 담보가 청산될 위험에 처했다”며 “강제 청산이 발생할 경우 디파이 생태계 전체가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이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잠시 흔들렸으나, 비트코인은 큰 하락세 없이 가격을 지켜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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