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캘리포니아의 43대 의회 선거구를 대표하는 맥신 워터스 의원은 가상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민주당 의원 그룹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워터스 의원은 15일(현지시간) 하원 금융기술 태스크포스(TF)의 가상 청문회에서,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원 금융위원회에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저는 민주당원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조직하여 규제당국과 전문가들과 함께 이 잘 이해되지 않고 최소로 규제되는 산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려고 합니다.”
워터스 의원은 앞서 다른 청문회에서도 디지털 화폐와 관련한 자신의 우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2019년, 그녀는 당시엔 리브라라고 불렸던 페이스북의 디엠 토큰 프로젝트를 “의회와 규제 당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기회를 가질 때까지” 중단하려고 시도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주요 인프라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잇따르자 많은 미국 의원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거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자사 시스템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해커들에게 440만 달러의 암호화폐 몸값을 지불해야 했다.
정부 대책 위원회는 그 후 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랜섬웨어 공격에서 국가 안보 문제로서 암호화폐의 역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할 수도 있다는 우려 만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 일요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중에 가상화폐를 한 부분으로 명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