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3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7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이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지 여부인데, 이번 달만 금리를 한 번 올리고 추가 인상은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99.8%로 보고 있다.
보다 주목되는 것은 9월, 11월, 12월에 열리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언급이다.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을 감안하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동시장이 뜨거우면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어서 금리 인상의 요건으로 꼽힌다.
따라서 연준은 올해 안에 두 번 정도 더 기준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향방을 두고 전망은 분분하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 강세론을 또 한번 주장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담긴 의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여력은 약 500%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전략가는 트위터를 통해 “향후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을 보이기 전에 가격 하락을 먼저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은 향후 6개월 동안 어려운 침체 상황을 견뎌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6·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